국내 '빅5' 손해보험사가 여름철 차량사고 증가와 침수피해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7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3억원에 비해 0.2% 줄어든 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7.3%로 0.9%포인트 상승에 그쳤지만, 일반보험에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공장 정전 사고 보험금 112억원과 날씨보험 34억원 등 고액 손실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에서 3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그러나 투자펀드에서 배당익과 채권평가익 증가로 투자부문에서 보험영업 부문의적자를 상쇄했다.
동부화재와 LIG손보는 전년보다 실적이 크게 늘었다.
동부화재의 7월 당기순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41억원보다 51.0% 증가했다. 이는 2008년 8월 이후 월간 단위 최대 실적으로 보험영업에서 19억원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한, 채권처분익 200억원이 포함돼 투자영업이익은 680억원에 이르고 투자이익률은 5.3%로 높았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69.3%로 전월의 66.9%보다 2.4%포인트 악화됐지만, 70%를 밑돌았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작년 7월에 보험영업이익 부문에서 65억원당기순손실이 났지만, 올해에는 흑자전환해 실적이 늘었다'고 말했다.
LIG손보의 경우 7월 당기순이익이 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4억원보다 108.1% 급증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작년 7월에 침수차량 피해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6%를웃돌아 실적이 감소한 바 있다'며 '올해에는 작년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순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3.7%로 전월의 69.5%보다 4.2%포인트 올랐다.
다만, 매월 2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는 부진한편이다. 투자영업부문 호조에도 장기 위험손해율 상승과 사업비 부담으로 보험영업에서 2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7월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의 398억원보다 6.6% 감소한 371억원이었다.
자동차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은 1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투자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6% 증가했다.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1.9%로 전월대비 6.0%포인트 상승했고 장기위험 손해율도 81.9%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올랐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1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4%로 전월의 67.8%보다 4.6%포인트 높아졌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여름철 휴가 차량 사고가 늘어나는 등 손해조사비가 증가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랐다'며 '합산비율 상승으로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소폭감 소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빅5 손보사의 보장성 인보험 판매가 증가세를 보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화재의 7월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은 81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고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42%와 18% 증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경우 2분기 이후 저축성 중심 판매를보였던 GA채널이 인보험 중심으로 변한다면 2위권 보험사와의 성장률 차이는 크게 좁혀질 것'이라며 '손해보험 업종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출처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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