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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뉴스] "3년만기 차보험 단점 많아" 우려 목소리

메리츠화재보험이 창사 90주년을 맞아 3년 만기 자동차보험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동양화재 시절인 지난 2002년 3년 장기계약 자동차보험을 이미 출시했던 바 있다.

당시 상품의 내용은 갱신기간을 3년 단위로 늘려 2년차 계약시 3%, 3년차 계약시 5% 등 최대 8%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보험료 인하 과당경쟁을 우려한 보험업계의 반발과 실적 미비 등의 이유로 판매를 중단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1년 단위로 갱신하게 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메리츠화재의 자동연장방식을 선택하게 되면 소비자는 매년 갱신 때마다 보험사 간 보험료를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고 보험사는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보험사는 3년간의 폭우나 폭설로 인한 손해율 대응이나 사고다발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힘들어 진다는 문제점과 언더라이팅 소홀로 인한 문제점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3년 자동갱신을 선택하게 되면 보험사는 사고다발자의 계약을 거부할 수 없어 그에 대한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자동갱신에 따른 언더라이팅 소홀로 손해율 관리가 힘들어 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년 만기 차 보험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두고 봐야 알겠지만 일단 업계의 추이를 살펴본 뒤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미 포화된 자동차보험이 보험사에게 새로운 수익원이 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하게 되더라도 소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2002년 당시 장기자동차보험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사례'라며 '그 이후 지속적으로 검토해오다 90주년에 맞춰 소비자가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상품을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보험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