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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뉴스] 보험업계, 소비자와 소통부족

보험사 경영진과 금융당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업계 현안을 논의하는 '보험경영인조찬회'의 올해 화두는 현재 보험산업이 처한 난관과 미래 비전 모색이었다.

보험연구원 주최로 17일 오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이날 조찬회에선 먼저 보험산업이 당면한 현실적 어려움이 논의됐다.

인구 정체와 경제성장 둔화로 신규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은 데다 경제불황 장기화, 고용불안, 소득 양극화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소득 수준 개선 여부가 불확실한 점이보험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보험업계가 앞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은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보험사들이 수년 후 성장과 수지 측면에서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며 '업계는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고, 금융당국은 규제의 틀을 재정비해 (보험산업의)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익 보험연구원 경영전략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호주의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라 보험소비자가 다른 금융업권으로 이탈해 보험산업 외형이 축소됐다'며 '국내에서도 변액보험 등 금리연동형 상품이 확대될수록 보험산업의 정체성이 약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실장은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 정체성 회복을 위해 금융소비자의 소득보장 등사적 안전망 제공자 역할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sure 4.0'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보험사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2020년에는 자산 규모가 2010년 506조원의 약 3.1배인 1천562조원으로, 순이익은 6조1천억원의 약 2.3배인 14조1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조찬회에서 금융시장 안정, 금융시장 발전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가 당국의 정책의 3대 축인 만큼 보험업계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 줄것을 당부했다.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된 판매 수수료 이원화제도가 안착하는 데 보험 경영인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사업비와 전체 수익률에대한 투명 공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좀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조재홍 KDB생명 사장, 김희태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김태오 하나HSBC생명 사장, 이경렬 IBK연금 사장, 허정범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사장 등이 업계 대표로 참석했다.


<출처 : 보험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