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빅4'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나란히 60%대까지 떨어져 보험료 인하 압력이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8.4%를 기록했고 동부화재가 69.5%, 현대해상이 66%, LIG손해보험이 69%를 보였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은 2개월째 손해율이 60%대였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 69.0%에서 6월 68.4%로 0.6% 포인트 빠졌고 현대해상은 68%에서 66%로 무려 2% 포인트나 급감했다.
지난 5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2%였던 LIG손보마저 69%로 떨어짐에 따라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한 빅4 손보사가 모두 60%대로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다.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적자는 커지고 지나치게 상승하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대형 손보사는 손해율이 70~72% 정도 돼야 적자를 면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추세면 2012회계연도 자동차보험에서 흑자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손해율에 대해 안심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마일리지보험, 서민형 우대 자동차보험 도입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손해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올해 여름의 폭우와 태풍 그리고 자동차 수 증가 등 손해율 증가 요인도 다분해 1~2개월간의 손해율 추이로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 손보사의 관계자는 '손해율 60%대라면 업계 예상보다 낮은 수준임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5월과 6월은 원래부터 사고가 잦지 않아 손해율이 낮은 기간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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