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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정보

[보험뉴스] 비갱신상품 손해율 위험 무방비

보험사들이 비갱신형과 무진단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리스크와 손해율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생·손보사에서는 즉시 보장, 갱신 없이 보장, 무진단 또는 간편심사 등의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한생명은 사망보장은 종신까지, CI보장은 보험료 갱신 없이 100세까지 보장하는 CI통합보험을 출시했다.

AIA생명은 임신 확인 즉시 가입이 가능하고, 보장기간도 30세로 자녀가 독립할 때까지 보험료 인상 없이 보장되는 어린이보험을 선보였다.

현대해상은 장기요양, 상해, 질병 등 노년층에 유용한 주요 담보들을 100세까지 종합 보장하는‘100세시대간병보험’을 갱신형과 비갱신형 특약 두 가지 종류로 개발해 내놓았다.

이 외에도 우리아비바 생명의 비갱신 암보험, 라이나생명의 간편심사 암보험 등이 있다.

비갱신형 상품의 경우 고객입장에서는 처음 보험가입시 안내받은 보험료를 그대로 내면되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을 감안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하지만 신 의료기술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의료수가가 얼마나 인상될지, 생명경험표는 어떻게 변경될지 등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보험회사가 그 리스크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가입한 고객들이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나 수가 인상률, 생명경험표 등 이런 것들을 미리 염두에 두어 손해율을 예측하고 보험료를 정확히 산정해 판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손해율이 급증하게 되고 회사 안정성이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특히 초장기 상품일 경우 적어도 30대 기준으로 80~100세까지 보장받는다고 가정할 때 거의 40~50년을 바라보고 드는 보험이기 때문에 그만큼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비갱신 상품의 경우 보험료 인하나 인상요소 반영이 어렵기 때문에 고객이나 보험회사 둘 중 하나는 손해지만 인하요인은 드물기 때문에 보험사에 리스크가 생길 확률이 높다”며 '마케팅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입자가 늘면서 수입보험료가 크게 늘어날 수는 있지만 보험회사에 크게 득이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