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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뉴스] 금감원, 대형 손보사 8곳 실손보험 검사

손해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료를 적절하게 산정하는지를 규명하는 금융당국의 기획검사가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등 8개 손보사를 이달 말까지 한 달간 검사한다고 5일 밝혔다.

손보사들의 부당한 실손의료보험료 인상 움직임을 차단해 소비자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 이번 검사의 목적이다.

상품개발 시 손해율을 정확히 산정해 적정 보험료를 부과해야 함에도 계약 유치를 목적으로 초기 신계약 보험료를 낮게 책정해 가입시킨 후 갱신 때 발생 손해율이높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큰 폭으로 올리려는 움직임에 대응한다는 의미다.

손보업계는 의료실비 보장률을 100%에서 90%로 바꾼 지난 2009년, 100% 보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절판 마케팅'을 벌였다.

절판 마케팅 당시 판매됐던 상품들은 오는 8~9월에 대거 갱신 시점이 도래해 보험료를 다시 산정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보사들이 부실한 데이터를 기초로 과도하게 보험료를 인상하려 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이번 검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검사 항목은 실손의료보험 손해율로, 금감원은 손보사들이 사망·입원·장애 등 위험률 관련 데이터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이를 적용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들여다볼 계획이다.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 곳은 제도개선 요구와 경영진 면담, 징계 조처 등을 받게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계와 중소형 손보사의 경우 장기보험 판매비율이 업계 평균인 60%대 중반을 웃돌고, 손해율도 100%를 큰 폭으로 웃도는 곳이 있어 선제적 감독 차원에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