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개월째 60%대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손보업계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0% 초중반으로 매우 양호해 보험료 인하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인하폭은 2%대로 전망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69.5%를 기록했다. 지난 5월은 69.0%, 6월은 68.4%였다. 손해율이 3개월 연속 60%를 기록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보통 7월은 휴가철과 장마철이 겹쳐 손해율이 폭등하는데 삼성화재는 60%대의 손해율을 기록해 2012회계연도에 자동차보험 흑자까지 기대할 수 있을 정도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이다.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적자는 커지고 지나치게 상승하면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진다. 손해율이 대형사는 70~72%, 중소형사는 75~80%는 돼야 적자를 면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7~8월에는 휴가철과 폭우 등으로 손해율이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지난달 손해율이 좋게 나온 편'이라면서 '8월에는 7월보다는 약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손보업계 빅3인 현대해상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1%, 동부화재는 71%를 기록하며 70% 초반대에 안착했다.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높았던 온라인 손보사마저 차보험 손해율이 놀라울 만큼 좋았다.
AXA다이렉트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5%로 불과 1년 전인 2011회계연도에 80~90%대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을 찾음에 따라 이달 또는 내달 중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은 2% 내외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에 평균 2.5%를 내린 것으로 포함하면 올해에만 5% 가까이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게 되는 셈이다.
한 손보사의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매우 좋아져 우리도 놀라고 있다'면서 '자동차보험료를 추가로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는 있으나 대내외 경기 악화로 경영 상황이 썩 좋지만은 않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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