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뉴스] 어린이가 꿈꾸는 보험은 "성적향상 보험"

'학교 성적이 잘 안 나오면 학원비를 돌려드립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최근 자사 어린이 기자단에게 `상상 속의 보험상품'을 만들어보라 했더니 성적 향상 보험, 시험 우수자 포상 보험, 음치 보험, 기저귀■분유 보험, 생일파티 보험, 어린이날 보험, 장애인 놀림 방지 보험, 키다리보험 등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삼성화재 어린이 기자단은 삼성화재 임직원과 보험설계사의 초등학교 자녀로 구성돼 있어 보험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성적을 잡아주마 보험'을 들면 당일 공부한 것과 배울 내용을 정리한 오답노트를 학원에서 나눠준다. 이 보험에 들고도 월평균보다 낮은 점수가 나오면 학원비의 70%를 현금으로 되돌려준다. 학원 수업이 끝나면 곧바로 문자를 발송해 부모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시험 우수자 포상 보험은 시험을 잘 보면 보험사가 포상금을 줘서 학업에 동기를 부여한다.

음치 보험은 노래를 못하는 어린이들이 학교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트레이닝 등을 해주는 상품이다. 학예회, 음악 시간, 장기자랑, 음악 수행평가 등에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초등학생들의 고민이 반영돼있다.

기저귀ㆍ분유 보험은 아이를 출산하기 전에 가입하면 출산 시 기저귀와 분유 비용을 지원해준다.

생일파티 보험에 가입하면 생일 초대장과 마음대로 떠들 수 있는 장소를 준비해주며 음식도 제공해준다. 택시로 공원까지 데려다 주며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킥보드 등을 무료로 빌려준다.

어린이날 보험은 어린이날에 아버지가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이다.

보험사는 선물로 가족여행권을 보내줘 즐거운 시간을 유도한다.
장애인 놀림 방지 보험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 무료로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놀린 친구는 편지에 진심을 담아 사과해야 한다. 피해자가 원하면 벌금까지 내야 한다.

키다리 보험은 자기 나이에 맞게 키가 크지 않으면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키 때문에 고민하는 어린이가 많음을 엿볼 수 있다.

학교 폭력 대처 보험에 들면 격투기, 복싱 등을 배울 수 있다.

담배 연기 해제 보험은 간접흡연으로 건강을 위협받는 어린이들을 구해주는 상품이다.
담배 연기에 머리가 아픈 아이들이 자연의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도와준다.

보험사 직원은 어린이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게 사람들을 설득한다.
이 같은 어린이 보험과 더불어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아이디어도 기발했다.

무단횡단 방지 로봇을 만들어 어린이가 무단 횡단 시 기계에서 자동으로 손이 나와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자는 제안이 있었다. 교통 규칙을 어기면 보행자나 운전자에게 1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매기자는 주장도 나왔다.


<출처 : 보험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