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과 군산 등 전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차량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올 하반기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려던 움직임이 주춤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등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사이에 중부지방과 충청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역 부근에서 하수도가 역류하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의 이유로 300여 대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속적으로 피해가 접수되고 있어 많게는 1000여대의 피해차량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70억원 가량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협회는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군산시 등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자동차 2000여대가 침수돼 175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는 18과 19일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되고 있어 추가피해 발생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대규모 피해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의 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보다 안정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보험료 인하가 기정 사실화 되는 듯 했지만 이번 폭우 피해로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보험금을 많이 지급할수록 보험료 책정의 지표가 되는 손해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해율이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을 말한다.
지난달 각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삼성화재 69.5%, 현대해상 72.1%, 동부화재 71% 등 4달 연속 적정수준(70~72%)을 유지하거나 이를 밑도는 곳도 있어 보험료 인하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이번 물난리로 지급해야하는 보험금이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기에 휴가철 사고 피해액까지 합산하면 보험금 지급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모든 집계가 끝나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이번 물난리로 손해율이 1~2%가량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취해 손해율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자동차 보험은 단기간의 손해율만 보고 인상 또는 인하를 고려할 사항이 아니어서 애초에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휴가시즌과 집중호우가 빈번한 8월이 지나봐야 어느정도 인하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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