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설계사를 빼간다며 AIA생명을 상대로 소송까지 걸었던 메트라이프생명이 정작 당사 설계사 스카우트를 위해선 시책까지 걸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11일 보험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메트라이프생명은 ‘실적 좋은 보험설계사를 대규모로 빼내가 영업을 방해했다’며 AIA생명 등을 상대로 한 총 150억원을 요구하는 소장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측은 AIA생명이 올해 3월부터 지점장 급에게 연봉의 2.5배에 달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며 메트라이프생명의 설계사를 상대로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유인 캠페인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7~8월 가장 실적이 좋은 지점의 직원 160명 가운데 십 수 명을 제외한 전부가 AIA생명으로 옮겨가는 바람에 지점 자체가 와해되고 영업이 심각하게 방해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달부터 설계사 모집 시책을 내걸고 타사 경력 설계사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모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책 내용에 따르면 메트라이프는 오는 12월까지 전직 소득 7000만 원 이상의 설계사가 영입되면 1~3월차에는 소득이외에 월 600만원, 4~6월차에는 400만원을 지급한다. 위촉 후 실적 누계에 따라 1년차에는 5000만원, 2년차에는 9000만원을 보장한다는 것.
리크루팅을 한 매니저는 1명당 200만원을, 6개월 동안 영입한 설계사의 실적에 따라 매니저에게 최고 80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한다. 즉 리크루팅을 많이 할수록 매니저들의 수당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이다.
메트라이프는 특히 100여명의 설계사가 근무 중인 대형지점 MGA지점 9곳을 앞세워 영업실적이 높은 고능률 설계사를 대상으로 리크루팅을 펼치고 있으며, 일부 지점에선 매니저 수당의 일부를 영입한 설계사에게 주도록 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정당한 영업조직 구축이 아닌 방법은 안정적인 영업조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막대한 사업비 부담은 물론 설계사들의 고객들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지게 되고 설계사 정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객 관리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험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여전히 설계사를 통한 영업이 우세해 스카우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설계사 스카우트는 영업력 확대 차원에서 진행될 수는 있지만 고액의 비용을 들인다거나 상대방 회사에 지대한 손실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출처 : 보험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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